지난 16일 푸틴의 오랜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급사를 했습니다.
작년 12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 – 네네츠의 연방 교정청 관할 제3교도소로 이감된지
2개월만에 급사를 한 것인데 이 교도소는 약 1,500명이 정치적 범죄나 형사 범죄로 수용되어 있고
고문과 구타 등 인권침해로 악명이 높은 교도소입니다.
푸틴은 자신을 조금이라도 비판했다하면 어김없이 이 교도소로 보내버리고 있습니다.
교도소측은 나발니의 사망원인이 혈전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아무도 안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요
첫 번쨰는 그의 시신이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이라는 점입니다.
그가 사망한 다음 날 나발니의 가족들이 교도소로 가서 시신을 보려 하니까
없다고 하고 어디로 갔냐고 하니까 부검해야 해서 인근 마을 영안실로 옮겼다고 해서 가보니
거기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시체가 사라진 것입니다
아마도 그 어떠한 타살 증거도 찾지 못하게 시간 끌다가 시신을 걸레로 만들어서
내놓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방문했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그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 방문해서 카메라와 도청 장치 연결을
끊었다는 것입니다.
나발니가 수감된 제3교도소는 철통 보안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보안장치를 모두 끊었다 ?
냄새가 납니다.
나발니는 사망일 전날까지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사망원인은 혈전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데 전문가들 말에 의하면
그가 사망후 발표까지 초스피드로 진행이 되었는데 부검하고 사인을 밝히기까지 물리적 시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법의학자라도 부검하고 사인을 규명하는데까지 최소 며칠이 걸리는데 말이죠.
일각에서는 혈전을 유발하는 물질을 그에게 주사하여 혈관이 좁아지는 추운 환경에 노출 시킨 다음
죽먹으로 심장을 가격해 죽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의 가슴에 멍자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나발니의 급사에 대해 푸틴이 의심을 받는데는 과거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사들이 있었고 그들 대부분은 푸틴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면면을 살펴보면 베레좁스키라는 반 푸틴 기업인은 2013년 영국 망명 중에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되었고 리트비넨코라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 요원은 2006년 영국 망명 생활 중 호텔에서
홍차를 마신 뒤 사망을 하였고 안나라는 기자 출신 인권운동가는 2006년 자택 부근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을 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mj2kv40VI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가노프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했던 석유 재벌은 2022년 병원에서 추락사를 하였고
용병 부대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은 푸틴에게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후
전용기를 타고 가다가 추락사하였고 이번에 푸틴의 오랜 정적 나발니까지 옥중에서 의문사를
한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푸틴에게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은 모두 의문사를 당한 것입니다.
최근 2년간으로 보면 반 푸틴 인사 무려 50명이 의문사를 당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 의견을 냈던 러시아 기업인 10여명이 줄줄이
자살하거나 의문사를 당합니다.
사실 권력자에게 반기를 들면 죽는다는 것은 러시아에서 하나의 전통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옛날 제정 러시아 시절 로마노프왕조의 7대 황제였던 표트르 3세는 즉위한지 6개월만에
폐위되었고 폐위된지 8일만에 사망을 했는데 후임 황제이자 표트르 3세의 마누라인
예카테리나 2세가 암살을 사주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 니까요 ...
또 레닌과 함께 러시아 혁명을 이끌었던 트로츠키는 정적이었던 스탈린이 집권한 후
멕시코로 쫒겨가 망명생활하다가 자객에게 피살된 일도 있었습니다.
뭐 아 씨 ~~~ 다 죽여 ...
한편 1976년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발니는
법학을 전공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 아버지를 두어서인지 나발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푸틴을 맹렬히
비난해왔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 정치에 입문한 뒤 진보당과 러시아미래당 등 야당에 몸담으며
푸틴과 러시아 고위층의 비리와 부정축제를 폭로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례로 나발니는 2010년 트랜스네프트 가스 회사의 주요 경영자들이 동부 시베리아에서 진행되던
태평양 석유 파이프라인 공사 도중, 무려 40억 달러를 빼돌렸다고 그의 블로그에 폭로를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툭하면 푸틴 대통령과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고발하는 문서를 올렸습니다.
그렇게 점차 인지도와 세를 불리다가 2011년 러시아 총선 사태에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민주화에 대한 연설을 하는 것으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대중에 각인시킵니다.
하지만 이는 푸틴에게 완전히 찍히는 계기가 됩니다.
나발니는 2013년 지방선거때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하였지만 27%의 득표율을 얻으며 낙선합니다.
이어서 2016년에는 대선에도 출마하려 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그가 과거 횡령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출마를 봉쇄해버립니다.
그러다가 2020년 나발니는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노비촉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로 후송돼
약 3주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일이 있었는데요
노비초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신경 가스 계열의 독극물로 독성이 사린보다
약 8배 강한 독극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우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에 작용하여
근육을 마비시키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사망에 이르게까지하는 독극물입니다.
이후 나발니는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횡령, 사기, 징역 위반 혐의로 곧바로 체포가 됩니다.
이후 나발니는 횡령 등 혐의로 2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여기에 더해
극단주의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30년 이상의 징역형까지 받게 됩니다.
2016년 대선 출마때는 괴한에게 독극물 투척 테러 까지 당해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일까지 당합니다.

한편 이번 나발니의 죽음을 두고 푸틴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도 또 푸틴이 당선이 된다면 무려 5회 연속으로 대통령을 해먹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그리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해드셨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법으로 3연임이 불가능하니까 꼬붕인 메드베데프를 바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실세 총리를 해드셨고 다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또 대통령을 해드십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해드시겠다는 겁니다.
아 ~ ! 정말 러시아 국민들은 얼마나 지겨울까요
러시아 사람들은 정치인이 푸틴밖에 없는 줄 알겠습니다.
한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나발니 죽음을 두고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짓이라며
침을 튀겨가며 욕을 해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 폭탄만 날릴 뿐 미국으로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군사개입을 할 수도 없고 만만한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경제제재하는 것인데 그것도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려 힘을 못 쓸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은 다수의 러시아 개인과 법인을 제재 명단에 올려 서방과 거래를 막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금을 동결하고 러시아 상품 수출을 금지하거나, (SWIFT) 전산망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등 온갖 제재를 가해왔고 G7과 EU, 호주 등은
2022년 12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거래하지 않도록 하는 가격 상한제도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꿈쩍도 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연방정부의 세입은 역대 최대인 3,200억 달러(약 428조원)를 기록했고,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고 IMF도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3% 성장했으며,
올해도 2.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재하면 뭐합니까
중국하고 인도가 다 훼방을 놓고 있는데 ...
러시아는 이미 전시경제체제로 바뀌어있습니다.

북한도 핵 개발한다고 전 세계가 똘똘 뭉쳐 그렇게 제재를 해대는데도
벤츠 들여오고 샤넬 백 들고 다니고 할 짓 다합니다.
국제 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있을 뿐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말을 안 듣는데 앙숙인 푸틴이 미국 말을 들을까요 ?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말 폭탄만 열심히 날릴 뿐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나발니 죽음이 반 푸틴 세력의 결집을 유도해 푸틴의 종신집권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푸틴의 최대 정적이었던 나발니가 사라졌기 때문에 오히려 그의 행보는 거침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나발니의 뒤를 이어 호도르콥스키가 푸틴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 또 나발니꼴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올리가르히였던 호도르콥스키는 푸틴과 맞짱 떴다가 2003년 탈세 혐의로 체포돼 10년간 복역 후
영국으로 망명해 현재 탐사보도 매체인 도시에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뒤 출국한 포커 챔피언 출신 막심 카츠, 야당 정치인 일리야 야신
등 몇 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글쎄요 ... 나발니의 최후를 목격한 이들이
과연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앞서 수많은 반 푸틴 인사들이 의문사를 당했다고 했는데
나발니가 죽기 3일전에는 작년 8월 자신의 헬리콥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헬기 조종사 쿠즈미노프가 스페인에서 괴한으로부터 총탄 12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할까요 ?
이래저래 푸틴은 신났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어느 새 우크라이나 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되어가고 있죠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 안 할 것처럼 떠들고 있죠
트럼프는 또 나발니 죽음과 관련 푸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정말 푸틴을 친구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아무튼 이번 나발니 죽음도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질 것이고
푸틴은 또 이번 대선에서도 결국 대통령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러시아는 앞으로 북한, 중국을 압도하는 독재국가의 길을 갈 것으로 봅니다.
무기력한 국제사회는 푸틴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정말 안타깝다는 말씀드리면서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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