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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현지시각) OPEC 회원국과 산유국 총 22개 산유국들이 모여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그러나 시장은 유가 9.3% 폭락이라는 싸늘한 반응으로 화답했다

 

저유가 왜 문제인가 ?

 

⓵ 전통적 관점

 

원래 적당한 유가 하락은 호재다

유가 하락은 기업의 비용절감을 가져오고 이는 곧 제품가격 하락을 불러온다

덕분에 소비는 늘어나고 이로 인해 수익이 증대한 기업은

고용을 늘리고 수입이 늘어난 소비자는 소비를 늘리는 선순환구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⓶ 최근 유가 하락

 

그러나 이번처럼 지나친 유가 하락은 악재다

특히 산유국 중 신흥국에게는 치명적이다

이들 국가에서 원유 수출관련 세수 비중은 절대적이다

유가 폭락은 당연히 세수 부족을 가져와 최악의 경우 국가부도까지 가져오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정유, 조선, 건설 산업에 치명적이다

특히 정유산업에 있어서는 더욱 치명적이다

원인은 시차 때문인데 배로 원유를 들여오는데 평균 약 45일 정도 소요되는데 그 사이

유가가 폭락을 해버리면 원유를 비싼 가격에 들여와 싸게 파는 꼴이기 때문이다

즉, 팔수록 손해인 것이다

 

이번 유가 폭락은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수요와 공급, 양측 모두가 유가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수요측면을 보자

 

전례없는 수요감소다

그 중심에는 코로나 19가 있다

세계 각 국들이 확산을 막기 위해 경쟁적으로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다

덕분에 세계 인구의 약 30억명이 집안에 갇혀 버렸다

세계 원유 수요의 약 50%가 자동차용이다

이미 주요 도시들의 교통혼잡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항공유 수요 또한 마찬가지다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해 비행기들이 공항에 갇혀버렸다

 

코로나 19는 일부의 시각과 달리 아직 확산 중이다

만약 2분기 내내 확산이 이어진다면 수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은 공급측면이다

 

공급측은 이미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진정기미를 보이는 듯 했으나 4월 9일 OPEC는 13개 OPEC 회원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9개 주요 산유국 등은 5월부터 2개월 동안 하루 1,00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은 9.3%의 유가 폭락으로 화답했다

 

이유는 감산량이 너무 적고 산유국들이 이를 지킬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4월 세계 석유 수요 감소폭이 하루 3,0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석유 재고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쌓이고 있다

 

정리하면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고 있다

이로 인한 유가 하락은 불가피한 것이다

 

유가 폭락이 무서운 것은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물가는 유가에 민감하다

만약 코로나 19가 꽤 오래 지속된다면 유가 폭락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이는 곧 저물가로 이어져 성장이 멈춰버리는 사상 최악의 디플레이션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유가 폭락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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