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 번 시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합병이 이루어졌을 일반 승객입장에서는 당장 2가지 변화가 올 것이다.
첫째, 항공마일리지의 통합이다.
즉,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뀌면서 소멸된다.
통합비율 1:1 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1:1 보다 낮은 예를 들면 1:0.7 혹은 1:0.5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7의 의미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을 대한항공 마일리지 0.7로 교환해 준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더 높게 쳐주기 때문이다.
둘째, 일부 노선 변경이다.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은 줄이거나 없앨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의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노동자 입장에서 살펴 보자 !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 문제가 제일 걱정이다.
특히, 인사관련쪽이나 재무관련쪽 노동자에 대한 해고가 일어날 것이다.
두 부서는 모두 경영지원 부서에 가까운데
두 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지면 이 부서야 말로 중복이 되는 업무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해고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산업은행에 의하면 두 회사의 중복인력은 8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승무원과 정비 인력을 빼고 계산한 수치다.

한편 두 항공사의 재무구조의 핵심 지표만 보자 !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6월꺼지 3조 3,000억 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 9월에는 2조 4,000억 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 받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0년 4월에 채권단으로부터 1조 2,0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자금
지원을 받았다.
두 항공사에 쏟아 부은 돈 만 모두 6조 9,000억 원이며
이 중 5조 7,000억 원이 아시아나항공으로 흘러들어 갔다.
문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12조 8,300억 원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살펴본 것처럼 대한항공도 빚이 22조 7,000억 원에다가
유동부채 (1년 안에 갚아야만 하는 빚)가 7조 6,400억에 이른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급등한 반면
대한항공 주가는 며칠 반짝 상승에 그치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빚을 줄이기에도 마땅한 방법이 없다.
굳이 생각을 해본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를 분리해 매각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모두 매각이 성사된다고 해도 줄일 수 있는 부채는
약 2~3조 원에 그칠 것이다.
나머지 부채 약 10조 원은 계속 떠안고 가야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모두
통합해 저비용항공사(LCC)의 몸집을 키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매출 1조 7,700억 원, 직원수 3,878명, 60여대의 항공기 보유한
국내 1위 , 아시아권 2위의 저비용항공사가 탄생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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